
"고통은 그 아픔 때문에 두려운 것이 아니라, 자신을 포기하게 만들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다.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하라. 그것이 너를 삼키지 못하도록"
부룬디 출신의 의사 데오그라시아스가 한 말입니다. 전쟁의 공포와 가족과 나라를 잃는 참담함 속에서도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극심한 가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절판된 트레이시 키더(Tracy Kidder)의 저서 《고통은 너를 삼키지 못한다. 》의 주인공입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그와 만났습니다. 비록 책을 통해 그의 고통스러웠던 상황들을 접할 수 있었지만, 고통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그 상황에 대처하는 자신의 모습에 이야기의 중심이라 더 깊이 이해하려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극단적인 상황은 맞닥뜨리진 않지만 여전히 고통스러운 현실을 피할순 없습니다. 실패, 배신감, 소외, 역겨움, 스트레스 등 한시도 떨어져 살수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할까요? "정면으로 응시하라"고 그가 말합니다. 다시말해 자기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자기성찰을 하는 사람은 같은 고통이 와도 잘 극복하고 다시 일어섭니다. 하지만 아무생각없이 하루하루를 지내다 어려움이 닥치면 술먹고, 화내고, 우울해서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도 친구도 힘들게합니다. 일상에서 자기성찰의 루틴이 있다면 성숙한 인생을 너머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가끔 생각해봅니다. 모든걸 버리고 딱 한가지만 선택하게 된다면 무엇을 택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