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원하는 무언가가 있을 때, 그것이 당신을 살아 있게 만든다라는 프랑스의 배우 에바 그린(Eva Green)의 말은 오늘 아침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자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지 않을까?
1. 목적의식은 생명력이다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은 "의미를 추구하는 욕구"가 인간이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근본적인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중년기에 접어든 많은 사람들은 안정적인 삶으로 정착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공허함을 느끼곤 한다. 직장에서의 성취 혹은 퇴직, 자녀 양육의 마무리, 신체적 한계를 경험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게 된다. 문득 '이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하고 자문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원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다. 새로운 취미, 사회적 기여, 배움의 도전—작은 목표라도 세워 실행하다 보면 그것이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해 도파민을 분비시키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2. '성장 마인드셋'으로 나를 재정비한다
스탠퍼드 대학의 캐롤 드웩(Carol Dweck) 교수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이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라고 주장한다. 많은 중년이 "이제 늦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만, 뇌는 평생 유연성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예술을 시작하거나, 커리어를 전환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에바 그린의 말처럼 "살아 있게 만드는 무언가"는 곧 '성장의 기쁨'과 연결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호기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성장은 한계가 없다. 하지만 지금의 삶에 안주한다면 그 순간 몸만 살아 있을 뿐 다른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3. 관계와 소속감에서
에리크 에릭슨(Erik Erikson)의 발달 이론에 따르면, 중년기는 "생산성 vs. 정체성"의 갈등 단계라고 했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멘토링, 봉사, 커뮤니티 활동 등은 외로움을 줄일 뿐 아니라 자아실현의 통로가 된다.
에바 그린의 메시지는 여기서 더 확장된다. "원하는 무언가"는 반드시 개인적인 성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타인과의 연결 속에서 발견하는 열정도 우리를 살아 있게 만든다고 했다.
4. 그럼 어쩌라고?
-실천 가능한 작은 목표 : 하버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구체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는 행복감을 높인다고 했다. "매일 10분 글쓰기"처럼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면 삶의 질이 달라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자기 연민(Self-compassion) : 실패나 늦은 시작을 자책하지 말고, 자신을 사랑하고 성장 가능한 존재라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 감사 일기 : 긍정 심리학의 대가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은 감사 연습이 우울감을 줄인다고 강조한다. 감사할 일이 1도 없다구요? 그럼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시길...
에바 그린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열정은 아직 사그라지지 않았다." 목적을 잃어버린 듯할 때도, 내면의 욕망을 들여다보라. 그것이 예술이든, 여행이든, 인간관계든—그것이 당신의 심장을 새롭게 뛰게 할 것이다.
"살아 있게 만드는 무언가"를 찾는 과정 자체가 바로 삶의 의미이고, 아름다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