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학습장애는 정상적인 지능을 갖추고 있고 정서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능 수준에 비하여 현저한 학습부진을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읽기, 쓰기, 산수 등의 기초적인 학습능력에 관련된 심리적 과정에 장애가 있기 때문에 학교나 직업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장애를 진단 받지 않고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등한시 하면 학업을 싫어하게 되고 낮은 자존감과 우울증 등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정학습장애의 유병률은 학령기 아동의 경우 5~15%이며 성인의 경우 약 4%로 추정되고 있다. 읽기 곤란형은 단독으로 나타나거나 다른 학습장애와 동반하여 나타나는 비율이 전체 학습장애의 80%로 가장 많고 학령기 아동의 4% 정도가 이에 해당합니다. 쓰기 곤란형은 다른 학습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산술 곤란형은 단독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전체 학습장애의 20% 정도이고 학령기 아동의 1%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화 <지상에서 별처럼>의 주인공은 읽기 곤란형의 학습장애를 지니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그림을 잘 그리지만 학교에서 늘 겉도는 아이입니다. 주인공은 글을 읽기가 너무 어려워서 초등 교육을 전혀 따라가지 못해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도 늘 무시 받습니다. 어느 날 나타난 새로운 미술 교사는 이샨이 자신처럼 난독증 장애인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과, 미술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가족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 아이에게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일으키며 문제를 해결해나갑니다.
이와 같이 특정학습장애는 조기에 발견하고 가족과 주변의 배려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을 하거나 비하한다면 그 공동체는 함께 성장하기 어렵겠죠. 가족은 편안한 후원자로, 선생님은 끈기 있는 교육자 및 치료자로 친구들은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 한다면 위와 같은 학습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자신의 특성을 살려 충분히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