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일상 생활 중 복을 추구하고 화를 피하고자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사람은 자신이 누리는 복은 잊고 닥친 화를 더 확대하여 생각하거나 못견뎌한다. 지금 당장 닥친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겠으나, 가장 쉽게 풀어보고 싶은 마음에 점집, 타로방, 무당 등을 찾는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의 궁금증을 알기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전통을 이어온 굿을 찿는다. 굿의 주관자는 무당(영매인 또는 교섭자)이다. 그들은 굿이라는 의식을 통해 초인적인 춤으로 무아의 경지에서 신과 접하여 인간의 소망을 신에게 고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신의 의사를 탐지하여 그 뜻을 전하는데, 그 순간에는 무당의 모습이 아니라 변화된 얼굴과 육성으로 인간에게 길흉화복을 계시해주는 영매자로서의 구실을 한다. 굿이라는 의식안에서 무당들이 그들의 신과 접촉하는 순간을 포착하여 무당들의 초자연적인 행위를 사진에 담은 작가 Jeon heon-kyun(네셔널지오그레픽 한국지부)의 작품을 보면 신과 인간의 메신저로서의 무당을 바라보게 된다. 그들의 세계에 깊숙히 들어가 접신의 순간, 계시의 순간, 메신저의 순간들을 포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