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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이유

쏠헤커 2024. 9. 30. 09:18

내가 꼭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아내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길 바랬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흘르고 난 후, 다시 문득 그 일이 생각났다. 글쓰기이다. 책꽂이에 먼지가 켜켜이 쌓인 몇 권의 책이 나의 행동이 어떤 유형인지 말해준다. 이론과 실천에 대한 가이드북이다. 다 읽지도 못한 깨끗한 페이지가 낯설기만하다. 실제로 노트에 몇자 쓴 습작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하고 싶은 일인데 왜 지속하지 못할까?생각만 잔뜩하고, 앞으로 일어날 문제들을 앞당겨 해결하려는 습관 때문이다. 또 그 일은 당장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생계를 위한 일을 한다해도 하루에 8시간이다. 나머지 시간은 어떻게 활용했나?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인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년초에 멋진 다이어리를 선물받고 즐거워하며 년간 목표를 적어본다. 그러나 2월부터는 다이어리에 적는 내용이 점점 줄어든다. 그렇게 세월이 흐른다.
   이제야 깨달았다. 의지와 멘토가 없다면 목표를 향해 차곡차곡 나아갈 시스템이 필요하다. 성공에 이르기 위해 처음부터 모두 완벽하게 준비할 필요가 없다. 지금 시작한다. 행동하면서 고쳐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