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을 1년 반 정도 앞둔 이웃이 있습니다. 지난 년말 모임에서 따로 차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현 직장에서 과중한 업무와 상사의 은근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일할 의욕이 사라진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정년이라고 보기엔 동안인데다 신체적으로도 건강한 상태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이야기를 더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나는 이러한 상황에서 그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우선 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로 했습니다.그가 느끼는 현재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자신의 상황과 일의 성격 등을 약간의 질문과 함께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견디며,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