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 J씨, 착한 남편을 만나 안정된 신혼을 지나고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울 때까지 평범한 가정을 꾸려나갔다. 그때만 하여도 남편은 대기업 직원으로 월급 생활을 하였기 때문이다. 권고사직의 바람이 불면서 남편은 부하 직원과 창업하기로 하고 회사를 나왔다. J씨는 사업 초년생인 남편을 설득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기를 권했다. 남편은 이미 재취업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구직보다는 사업으로 진로를 결정하였다. 그러나 착하기만 한 남편은 직원에게 돈을 꾸어주고, 거래처의 결재 지연 그리고 사업의 부진으로 집도 날려 버렸다. 아내는 착하기만 남편이 사회에서는 아주 허약한 사람이라 자칫 가족의 안전도 위협받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은 자신의 실속을 찾기보다 겉멋을 부리다 잃은 것이 더 많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