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으로 잠을 설친다.전에는 없던 습관이 생겼다. 잠자리가 전과 같지 않다. 자다가 깨어 한참 멍때리다 다시 눕는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불확실성을 두려워한다. 나도 인간인지라 더 나쁜 내일이 올까 불안하다. 아니면 지금 하는 일이 아무런 성과없이 에너지만 낭비하는 꼴이 될까 초조하다. 전문성이 없이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는 직장인으로 생을 마감한다고 생각하니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초라하다. 나도 모르게 노인 반열에 들어 있는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않다. 하지만 어쩌겠나. 현실이 그런걸. 지금은 정보가 너무 많아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더 부추긴다. sns를 통해 양산되는 정보 홍수는 오히려 정확한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하고, 선택에 대한 불안을 증가시킨다. 봉급생활을 벗어나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