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시험해 보고 싶으면 아주아주 잘해주면 됩니다. 그릇이 큰 자는 감사할 줄 알고, 병신 새끼는 가면을 벗기 시작하지요." 이외수 작가의 이 짧은 문장은 단순히 남성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는 인간 관계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본질적인 진리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타인의 호의에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 사람들, 상대방의 선의를 자신의 우월함이나 상대의 부족함으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작자에게조차 한 마디도 못하고 참습니다. 작가의 거침없는 표현이 속시원하게 느끼는 것은 저만 그럴까요? 나는 과연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일까? 스스로 돌아보는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그릇이 크다"고 표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