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그 아픔 때문에 두려운 것이 아니라, 자신을 포기하게 만들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다.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하라. 그것이 너를 삼키지 못하도록" 부룬디 출신의 의사 데오그라시아스가 한 말입니다. 전쟁의 공포와 가족과 나라를 잃는 참담함 속에서도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극심한 가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절판된 트레이시 키더(Tracy Kidder)의 저서 《고통은 너를 삼키지 못한다. 》의 주인공입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그와 만났습니다. 비록 책을 통해 그의 고통스러웠던 상황들을 접할 수 있었지만, 고통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그 상황에 대처하는 자신의 모습에 이야기의 중심이라 더 깊이 이해하려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극단적인 상황은 맞닥뜨..